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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7 즐거운 인생 (2)
  2. 2007/09/15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3)

즐거운 인생

영화/리뷰 2007/09/17 19:36 Posted by kku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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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익 감독의 전작 <라디오 스타>를 보셨나요? <라디오 스타>를 보는 내내 입술에 미소를 머금고 계셨던 분이라면 이준익 감독의 새영화 <즐거운 인생>도 그렇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폭소를 주진 않지만, 잔잔한 웃음을 주면서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웃음을 놓지지 않으면서 훈훈한 감동까지 더불어 선사해 주는 일종의 착한 영화(전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이렇게 부르고 싶네요.)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전작인 <라디오 스타>와 닮았지만, 소재도 많이 닮았습니다. 우선 음악이라는 소재도 그렇고, 예전의 좋았던 한 때를 뒤로 하고 생활해가는 <즐거운 인생>의 주인공들의 모습도 과거의 자신의 명성만을 생각하는 퇴물가수였던 <라디오 스타>의 최곤(박중훈 분)의 모습과 많이 겹쳐 보였습니다. 반가운 얼굴인 노브레인의 모습이 영화 속에 까메오로 나오는 점도 <라디오 스타>를 영화관에서 보던 그 즐거웠던 기억을 끄집어 내줘서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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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스타>의 큰 이야기 중심축은 즐거운 한 때를 공유했던 가수와 매니저의 우정과 노브레인의 재기발랄한 코스프레였습니다^^ <즐거운 인생>의 큰 이야기 축은 즐거운 한 때를 공유했던 세명의 친구들의 인생이야기와 음악이야기 입니다. 40대 힘든 가장들의 모습을 하나씩 대표하는 듯한 세 캐릭터들의 힘든 일상이 화려한 비상이 되는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걸 시작해 보자란 생각이 들더군요. 30대, 40대 가장이신 분들은 영화를 보면 더 감정이입이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예상외로 +1인인 장근석군의 이야기의 비중은 좀 낮더군요.  아무래도 인생을 논하기에는 장근석군이 맡았던 현준이란 캐릭터가 어리기 때문이 아닐까란 억지 추측을 해봅니다. 그래도 현준이란 캐릭터 덕분에 휴화산이였던 활화산이 active volcano가 되니 단순히 조연이라고 하기엔 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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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벌>,<왕의 남자>에 이어 <즐거운 인생>에서도 정진영씨는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그가 맡은 역이 연산군처럼 광기 어린 캐릭터는 아닌지라, <날아라 허동구>에서의 그의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아쉽더군요. 왠지모르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느껴지는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진영씨에 대한 아쉬움도 김상호씨를 보고 있으면 사라져버립니다. 드럼을 두드리며 연신 행복해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분이 안좋아 질수가 없더군요. <천하장사 마돈나>, <타짜>에서 김윤석씨란 좋은 연기자를 알게 됐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김상호씨가 머리속에 각인되 버렸네요. (물론, <범죄의 재구성>, <타짜>에서의 그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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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스타> 얘기로 시작해서 배우 김상호씨 얘기까지 해놓고 보니, 정작 영화 얘기는 많이 하지 못했네요. 스포일러를 피해가며 영화 감상을 쓰는 가장 안좋은 점이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앞서 말한대로 <라디오 스타>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영화를 보면 괜시리 기분 좋아집니다. 기분이 축쳐지신 분들은 이영화 보면 기분 풀리실 겁니다.

9.0 / 10.0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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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영화/리뷰 2007/09/15 18:34 Posted by kku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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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액션영화라 불려졌던 <본 아이덴티티>, 잊지 못할 카 체이싱 장면을 선사했던 <본 슈프리머시>에 이어 3년만에 제임스 본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3부작 여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본 얼티메이텀>이 개봉했네요. 한달 전에 개봉한 미국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호평 때문에 기대를 많이 히고 봤는데,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해 주네요.
  2편 <본 슈프리머시>부터 감독을 맡았던 폴 그린그래스의 연출 스타일이 이번 영화에서도 돋보입니다. 이 말인 즉슨 <본 슈프리머시>에서 카메라 흔들림에 어질어질 했던 사람들은 각오를 하고 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그런 각오까지 하고 본 사람들에게 후회를 하게 만들지는 않을껍니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좀 더 현실감 있고,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기 위한 카메라 움직임을 보여 줍니다. 핸드헬드 카메라를 들고 막 움직여 되는 것만 아니라 주인공의 움직임이 없는 장면에서도 심리 상태를 반영하 듯 조금씩 카메라를 움직이지요. 이러한 카메라의 움직임이 굉장히 효과적이였던 것은 아마도 감독의 전작인 <United 93>에서 였던 것 같습니다. 하이잭 상태에서의 주인공의 심리표현은 거의 다큐멘터리라 여겨질 정도로 현실성있게 느껴집니다. <United 93>을 DVD로 보고나서 한참동안 멍하니 화면을 주시하며, 많은 생각을 해주게 했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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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얼티메이텀>에 대해 언급해 보면, 멋지게 3부작을 마무리 한것 같습니다. 보고 나서의 첫 느낌이 이 매력있는 영화 시리즈를 더이상 못 본다는거에 대한 아쉬움이 제일 컸습니다. 스핀오프로라도 제임스 본을 영화관에서 다시 봤으면 하네요.
 본 시리즈의 장점인 간결해 보이지만 긴박감 있고 타격감 있는 액션 장면도 많고, 전편에서 정말 온몸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게 했던 카 체이싱처럼 멋진 바이크, 카 체이싱 장면도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첨단 장비를 가지고 조여오는 상대편을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따돌리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다이하드 시리즈, 특히 <다이하드4.0>에서의 첨단 디지털에 맞서는 단순무식한 아날로그적 해결법이 아닌, 모든 상황과 정황을 간파하고, 해결해 나가는 제임스 본의 모습은 존 맥클레인의 그것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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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하고 보는 영화는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DVD나오면 필 구매하고,(그전에 블루레이 플레이어 구매할 수 있으면 차세대로..훗) 무한 시청하게 될 것 같군요.

 9.5 /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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