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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0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Definitely, Maybe)
  2. 2007/09/17 즐거운 인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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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인 러브>에 대한 감상평을 썼을 때, <댄 인 러브>는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영화가 아니였단 얘기로 조금은 흥분해서 글을 썼었는데 이번에 진짜 워킹타이틀의 영화가 개봉을 했네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물론 원제는 아닙니다만) 사랑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워킹타이틀표 영화답게 말랑말랑하면서도 유치하지 않게 풀어나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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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심은 영화 포스터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윌 헤이즈' 역할을 분한 '라이언 레이놀즈'입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여인들만큼이나 중요한 인물은 바로 '아비가일 브레스린'이란 꼬마 아가씨죠.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는 바로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주는 옛날 (자기의 사랑)이야기인 셈이니깐 말이죠. 이 꼬마 아가씨는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너무나도 귀여운 '올리브' 역할을 맡았던 아가씨인데, 여기서도 그 귀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사랑이야기인데 꼬마 아가씨의 역할만으로는 이야기를 진행할 수 없겠지요. 그의 사랑이야기의 또다른 주인공들은 포스터에 나와 있는 세명의 그녀들입니다. 실질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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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감상을 포스터에 공개된 글만 가지고 이야기 해볼게요. 영화 내용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이면 안하고 싶거든요^^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포스터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는 한국포스터에 더 끌리더군요. 포스터 자체만으로는 오리지널과 주는 느낌이 그리 다르진 않지만 거기에 새겨져있는 문구때문에 말이죠.

'운명처럼, 친구처럼, 우연처럼...'

영화 속 그녀들을 한줄로 설명해주는 동시에 당연히 영화가 말하고 싶은 사랑에 대해 잘 나타낸 문구라고 생각해요. 분명 사랑이란 누군가에겐 운명처럼 다가오고, 누군가는 친구에게서 느끼고, 또 다른 누군가는 우연히 마주하게 될테니까요. 그러면서 이렇게 묻죠.

'찾았나요...? 당신이 기다려온 바로 그사람!'

여러가지 사랑 중 '윌'이 마주하게된 사랑은 무엇인지를 말이죠. 운명적인 그녀인지, 친구같은 그녀인지, 우연히 만난 그녀인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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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 제목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는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또다른 사랑에 관한 생각은 드러내질 못하네요. 물론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영화의 진행을 드러내는데는 좋게 번역된 제목임에는 틀림없지만 말이에요.
영화는 사랑에 마주하게되는 연인들이 가지게 되는 생각에 대해서 말하고자 했던 것 같아요. 누군가가 사랑을 하기전에 혹은 누군가가 사랑을 하는중에 아니면 누군가가 사랑을 하고나서 갖는 사랑에 관한 생각을 말이죠.
'정말 사랑하는거잖아..아냐 아닐지도 몰라'
'정말 사랑하고 있는거잖아..아냐 아닐지도 몰라'
'정말 사랑했던거잖아..아냐 아닐지도 몰라'
영화가 주는 대답은 확실하게 들어나진 않지만 영화의 원제가 'Definitely, Maybe'인 이유는 사랑이란 확실치 않은 감정속에서 확실하게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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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영화/리뷰 2007/09/17 19:36 Posted by kku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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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익 감독의 전작 <라디오 스타>를 보셨나요? <라디오 스타>를 보는 내내 입술에 미소를 머금고 계셨던 분이라면 이준익 감독의 새영화 <즐거운 인생>도 그렇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폭소를 주진 않지만, 잔잔한 웃음을 주면서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웃음을 놓지지 않으면서 훈훈한 감동까지 더불어 선사해 주는 일종의 착한 영화(전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이렇게 부르고 싶네요.)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전작인 <라디오 스타>와 닮았지만, 소재도 많이 닮았습니다. 우선 음악이라는 소재도 그렇고, 예전의 좋았던 한 때를 뒤로 하고 생활해가는 <즐거운 인생>의 주인공들의 모습도 과거의 자신의 명성만을 생각하는 퇴물가수였던 <라디오 스타>의 최곤(박중훈 분)의 모습과 많이 겹쳐 보였습니다. 반가운 얼굴인 노브레인의 모습이 영화 속에 까메오로 나오는 점도 <라디오 스타>를 영화관에서 보던 그 즐거웠던 기억을 끄집어 내줘서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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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스타>의 큰 이야기 중심축은 즐거운 한 때를 공유했던 가수와 매니저의 우정과 노브레인의 재기발랄한 코스프레였습니다^^ <즐거운 인생>의 큰 이야기 축은 즐거운 한 때를 공유했던 세명의 친구들의 인생이야기와 음악이야기 입니다. 40대 힘든 가장들의 모습을 하나씩 대표하는 듯한 세 캐릭터들의 힘든 일상이 화려한 비상이 되는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걸 시작해 보자란 생각이 들더군요. 30대, 40대 가장이신 분들은 영화를 보면 더 감정이입이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예상외로 +1인인 장근석군의 이야기의 비중은 좀 낮더군요.  아무래도 인생을 논하기에는 장근석군이 맡았던 현준이란 캐릭터가 어리기 때문이 아닐까란 억지 추측을 해봅니다. 그래도 현준이란 캐릭터 덕분에 휴화산이였던 활화산이 active volcano가 되니 단순히 조연이라고 하기엔 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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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벌>,<왕의 남자>에 이어 <즐거운 인생>에서도 정진영씨는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그가 맡은 역이 연산군처럼 광기 어린 캐릭터는 아닌지라, <날아라 허동구>에서의 그의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아쉽더군요. 왠지모르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느껴지는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진영씨에 대한 아쉬움도 김상호씨를 보고 있으면 사라져버립니다. 드럼을 두드리며 연신 행복해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분이 안좋아 질수가 없더군요. <천하장사 마돈나>, <타짜>에서 김윤석씨란 좋은 연기자를 알게 됐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김상호씨가 머리속에 각인되 버렸네요. (물론, <범죄의 재구성>, <타짜>에서의 그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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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스타> 얘기로 시작해서 배우 김상호씨 얘기까지 해놓고 보니, 정작 영화 얘기는 많이 하지 못했네요. 스포일러를 피해가며 영화 감상을 쓰는 가장 안좋은 점이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앞서 말한대로 <라디오 스타>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영화를 보면 괜시리 기분 좋아집니다. 기분이 축쳐지신 분들은 이영화 보면 기분 풀리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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