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저 역시도 연금술사로 인해 파울로 코엘료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 많은 사람들처럼 그의 팬이 되버렸지요. 이제 2권 정도를 제외하고는 한국에 발매된 그의 소설은 거의 다 섭렵하게 되었네요. <포르토벨로의 마녀> 역시 그의 팬임을 자처하는 저이기에 발매 직후 바로 보고자 하였으나, 이 핑계 저 핑계되며 미루다 얼마 전에 읽었네요. 언제나 그렇듯 그의 저서는 쉬운 문체로 인해서 술술 읽히더군요. 하지만, 문체와는 달리 항상 읽고 나면 묵직한 무언가가 가슴에 남기에 그의 책을 좋아합니다. 이 책 역시 그런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모든 것은 각자가 인식한 바에 따라 상대적으로 존재한다.위 구절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는 좋은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라는 것을 믿는 사람과 언제나 하나의 사실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대립하는 사람들. 그들이 그렇게 목에 핏대를 세우고 싸우는 이유는 이런 사실의 상대성을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계속했었습니다. 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은 한 여성의 자아 찾기라고도 정의할 수도 있겠지만, 몇 마디 말로서 책 한 권을 요약하기란 어렵다는 '파울로 코엘료'의 말에서도 느껴지 듯 사실의 상대성을 '포르토벨로의 마녀'라고 정의된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