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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책/소설 2007/08/09 23:08 Posted by kkundi
나는 전설이다
리처드 매드슨
세계 공포 소설과 영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흡혈귀 소설이 최초 번역 출간되었다. 1954년에 발표된 『나는 전설이다』는 핵전쟁 이후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류가 모두 흡혈귀가 되고 유일하게 주인공만이 인간으로 남아 홀로 흡혈귀가 된 예전의 인간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지난 50년간 공포 소설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이 작품은 고고한 귀족 흡혈귀나 타인에게 조종당하는 좀비 대신 서로 전염시키는 대규모의 흡혈귀 병이라는 생각을 최초로 선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핵으로 종결된 이후, 공포 소설들은...



  책 표지에서 흐르는 분위기처럼 이 소설은 공포 소설입니다. 전 솔직히 공포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음산한 분위기에 희열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공포 영화나 소설을 좋아 한다고 하는데, 전 그런 장르의 영화나 소설, 특히 영화를 볼때면 언제나 보고 나서 왠지 기분이 나빠지고 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예외인 영화도 몇편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이 소설을 읽게 된 계기는 이 영화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서 입니다. 윌스미스 주연으로 영화가 2007년에 12월 즈음에 개봉 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영화 예고편을 보면서 느낀게 영화 자체가 단순한 호러 영화가 아닐꺼란 느낌이 와서 원작 소설의 분위기는 어떤지 먼저 보고 싶었던 찰나에 연구실 형이 먼저 보고 재밌다는 정보를 줘서 보게 됐습니다.
  책에 대해 언급하자면 공포라는 측면이 단순히 깜짝놀래키는 것이라면 그렇게 큰 점수를 주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느껴지는 책 속의 세계관의 음산함은 왜 이 소설이 그렇게 유명한지(전 영화 예고편을 보기 전까지는 이 소설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알 수 있을 것 같더군요. 1950년대에 쓰여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현재 좀비물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는게 빈 소리가 아닙니다. 작가의 특이한 세계관, 그 세계관 안에 창조한 여러 요소들은 220페이지(총 450페이지 정도인데, 중간부터는 작가의 여러 단편 모음입니다.)로 끝나는 소설이 너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훌륭합니다.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끌리는 책이니,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책을 읽고 나니, 작가의 세계관을 어떤식으로 영화 속에서 표현해 줄지 궁금합니다.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종말론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그려 줄건지, <콘스탄틴>으로 합격점을 받은 프란시스 로렌스감독의 실력은 한번 믿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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