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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이야기 - ![]() 데이비드 A. 프라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흐름출판 |
전 보통 영화를 보기전에 기대를 많이 안하려고 합니다. 너무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면 영화가 기대치에 못미쳐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픽사'에서 만드는 애니메이션들은 그래도 항상 기대를 하고 보러 갑니다. 보고나면 언제나 기대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줬으니까요.
'픽사 이야기'라는 책의 광고를 인터넷에서 보자마자 바로 질렀습니다. 영화를 만들다보면 한번은 삐끗하기도 할텐데, 이제까지 나온 모든 장편 애니메이션을 흥행과 비평(<Cars>는 평이 안좋았다라곤 하지만 '픽사' 라는 타이틀을 빼고 본다면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면에서 항상 성공을 하는 그들의 비법이 궁금하기도 했고, 어떻게 이런 회사가 탄생하게 됐는지 그 비화도 궁금했었거든요.
책에서 이런 제 궁금증을 만족시켜 줬습니다. 처음 회사를 만들게 된 배경부터 애플의 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어쩌다 픽사를 맡게 됐는지. 그리고 영화의 성공을 통해서 결국 디즈니에게 엄청난 금액으로 팔리게 된 과정도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픽사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저같은 사람!)은 이제까지 봤던 그들의 작품을 연대순으로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여러 에피소드를 읽어나가면서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책 속에 이미지로 제공한다는 말이 아니라, 에피소드와 함께 특정 장면에 대한 묘사를 통해서 보여주지요.
또 하나 이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20년동안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준비해 오는 픽사의 주역들의 얘기입니다. 자서전이나 평전을 읽으면서 '나도 저런 사람이 되야지!' 와 비슷하게 그들처럼 하고 싶은 일을, 이루고자 하는 꿈을 좇아 가는 삶을 살고 싶다란 생각마저 들게 해주는 흥미있는 일화가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작성했던 <라따뚜이>의 리뷰나 <월E>의 리뷰에서 알 수 있듯이 전 픽사의 왕팬(?)입니다. 픽사의 팬이시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권합니다. 픽사라는 회사가 아니라 3D컴퓨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 책에서 다루고 있는 픽사의 영화는 그들의 첫 작품에서부터 2007년 작품인 <라따뚜이>까지입니다. 2008년에 나온책이라서 그런지 그 이후의 작품에 대해서는 2~3페이지 정도만 할애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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