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풀

책/소설 2008/01/30 21:43 Posted by kkundi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중간보스, 어느 날부턴가 공중그네에서 번번이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리고 그들을 맞이하는 하마 같은 덩치를 지닌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내내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엽기 간호사 '마유미', 이들의 못 말리는 황금 콤비.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131회 나오키상 수상 장편소설 『공중그네』. 엽기적인 행동과 유쾌한 사건들로 이어지는 이 책은 결국 '...


 <공중그네>의 작가인 오쿠다 히데오의 <인 더 풀>을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공중그네>는 주인공 이라부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통해서 생소한 정신질환을 치료해 나가는 과정을 만화책처럼 유쾌하게 풀어나갔었는데, 이 <인 더 풀>에서는 그때만큼의 재기발랄한 내용을 담아내지 못하더군요.
  그래도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엽기적인 병들은 여전히 신선한 소재였던것 같습니다. <공중그네>를 너무 재밌게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흔히들 하는 얘기인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나오기가 힘든가 봅니다.  다음에 읽을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실망보다는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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