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란 과연 무엇일까요

주절주절 2008/01/22 17:06 Posted by kkundi

글쓰기 실력이 형편 없어서 언제나 글을 하나 쓰기 시작할 때마다 주저하게 되고, 쓰고 나서도 몇번이나 수정하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문듯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왜 이 공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나, 이유가 뭘까 하고요.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내가 본 영화, 읽은 책, 관심있어 하는 여러가지 정보에 대한 수집 및 생각 정리를 위해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였습니다. 예전에 했던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그냥 네이버에서 찾은 좋은 정보 스크랩용으로 블로그를 썼었는데, 나도 web2.0 시대에 발맞춰 참여, 공유를 하자는 취지로 새롭게 kkundi.com을 열고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원래 많은 양의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요새는 바빠졌다는 핑계, 귀찮다는 핑계로 거의 포스팅을 안하고 있지만요. 비단 이런 이유뿐만이 아니라 포스팅을 안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더군요. 글을 잘 써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이게 글을 많이 못쓰는 가장 큰 이유 같아요. 어제 재밌게 본 영화가 있어서 글을 쓸려고 하면 시간이 많지 않고, 짧은 시간안에 글을 쓸려고 하니깐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서 글도 잘 안써지고 하니깐 몇줄 쓰다가 그냥 안쓰고 말고... 이럴걸 반복하다 보니깐 점점 포스팅을 하는 횟수가 줄어드는거 같아요. Weblog답게 자취를 남기듯 쉽게쉽게 글을 쓸수 있으면 좋을꺼 같아요.
 
전문적으로 글을 잘쓰시는 분들도 저처럼 글 하나 남기기가 힘이 들까요?^^ 이렇게 궁실렁 되지만 말고 어서 포스팅이나 해야죠. 일요일날 아픈 몸을 이끌고 가서 본 <마법에 걸린 사랑>이 너무 재밌어서 다른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데, 앞선 이유들 때문에 아직도 글을 못쓰고 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제 생각에 대한 log를 남기니 기분은 후련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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